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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워낭소리' 할아버지의 아들, 폼나는 가수 최종현

예나 지금이나 가수들은 예명을 중시한다. 본명을 그대로 쓰는 가수들도 많지만 보다 멋진 예명을 갖기 위해 유명 작명가를 찾아가는 경우도 많다.애절한 창법의 발라드 ‘미련의 흔적’(원진희 작사·엄사랑 작곡)을 부른 최종현은 처음에는 예명을 쓰다가 다시 본명을 쓰게 된 흔치 않은 경우에 속한다. 최종현은 2022년 가을 세미트롯 ‘폼폼폼’을 이주형이라는 예명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2023년 봄 신곡 ‘미련의 흔적’을 발표하며 돌연 최종현이라는 본명을 다시 쓰기 시작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예명을 바꾸면 손해가 아니냐며 이유를 물으니 “왜 본명을 쓰지 않고 엉뚱한 성씨를 쓰느냐”는 문중 어른들의 쓴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집안 어른들의 말씀이니 들을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집안 어른들의 얘기가 나왔으니 최종현의 집안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종현은 경북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산정마을이라는 오지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폼나는 인생을 살아왔다.40살 먹은 늙은 황소와 평생 땅만 일구며 살아온 할아버지의 외롭지만 훈훈한 우정과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워낭소리’(2009년 이충렬)에 출연한 고 최원균 할아버지와 고 이삼순 할머니의 5남4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자랐다. 위로 누님 한 분과 화가로 활동해온 형님(최용두 화백) 한 분이 있다. 교직에서 은퇴한 그 형님이 ‘워낭소리 공원’이 조성된 고향집을 지키고 있다. 노래솜씨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 남동생도 음대 성악과를 나올 정도로 예술적 재능이 흘러넘치는 집안이라 할 수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영화에 출연도 하셨고 집에서 기르던 황소까지 영화의 주인공이었으니 대단한 집안이 아닐 수 없다.최원균 할아버지는 머슴 두 사람을 쓸 정도로 부농이었지만 자녀들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면 해가 질 때까지 모두 농사일을 시키곤 했다. 형제자매 모두 눈만 뜨면 일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최종현은 동국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현대자동차에 영업직으로 입사했다. 관리직과 영업직을 오가면서 근무를 했다.1994년 강원도 강릉 경포대에서 열린 배호가요제에 출전해 배호의 ‘추억의 오솔길’을 불러 우수상을 받으면서 밤무대 가수로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낮에는 회사에 출근하고 밤이면 옷을 갈아입고 무대에서 노래하는 투잡 가수가 된 것이다. 서울카바레가 첫무대였고 영등포 백악관 등 하룻밤에 3~4곳의 무대에 올랐다.하루는 백악관 카바레에서 노래하는데 회사 임원들이 그곳으로 놀러오는 바람에 신분이 들통 나는 곤란한 상황을 맞았으나 회사에는 계속 출근할 수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한류스타 장근석과 함께 코오롱패션의 사진모델로 발탁돼 신문광고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교보생명 등의 모델로 여러 번 신문에 크게 나오면서 회사가 발칵 뒤집혔다. 결국 2006년 모델과 밤무대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회사 일에만 집중하다가 2020년 정년퇴직을 했다.퇴직 2년 후인 2022년 가을 흥겨운 리듬의 세미트롯 ‘폼폼폼’(달푸름 작사·박호명 작곡)을 발표하고 자신의 첫 음반을 갖게 됐다. ‘우리 모두 잘난 사람들이니 박수를 치고 서로를 칭찬하며 폼나게 살아가자’는 내용의 곡이다.‘폼폼폼’을 부르며 회사 눈치 볼 필요 없이 폼나게 활동하는데 집안 어른들의 지적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다시 맞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빨리 신곡을 발표하고 본명을 다시 쓰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부랴부랴 구한 노래들 중 하나가 ‘미련의 흔적’이었다. 그 외에 세미트롯 ‘달꽃’을 비롯해 ‘초록빛 사랑’과 ‘자귀나무’까지 총 4곡을 담은 미니 앨범의 형식으로 음반을 내놓았다.‘달꽃’과 ‘자귀나무’는 작곡가 이동훈 선생의 작품이고 ‘초록빛 사랑’은 ‘미련의 흔적’과 함께 엄사랑 선생이 작곡했다. 네 곡 모두 여류시인 겸 작사가 원진희 선생이 노랫말을 쓰고, 작곡가 겸 색소폰 연주인 김기호 선생이 편곡을 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0.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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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120분"…정동원 '음학회' 5000팬 울고 웃었다

정동원이 오케스트라 콘서트 ‘음학회’를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정동원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 ‘제1회 정동원 음학회 ‘音學會’ (1ST JEONG DONG WON’S ORCHESTRA CONCER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44년 이래 단독 콘서트를 여는 최연소 아티스트로 의미를 더했다. 정동원은 방송을 통해 선보였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신사와 아가씨’의 OST ‘가리워진 길’을 열창하며 오프닝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눈 정동원은 “제가 최연소 아티스트로서 이 무대에 서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며 “제 새해 첫 소원은 ‘우주총동원 여러분과 함께 해주세요’였다. 벌써 이렇게 이뤄져서 올해는 자주 보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살다보면’, ‘들꽃’, ‘여백’, ‘누가 울어’, ‘내 마음속 최고’와 함께 ‘오빠만 믿어’, ‘날 봐 귀순’, ‘옆집오빠’로 트롯 메들리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정동원은 “여러분을 위해 제가 특별히 선곡한 ‘오빠 메들리’였다”면서 “여러분들이 보시면서 웃어주시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김준수, 장민호가 각각 15일, 16일 공연의 게스트로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더했다. 정동원은 김준수, 장민호와 나이차를 뛰어넘는 케미로 팬들에게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정동원은 뮤지컬 ‘드라큘라’의 ‘Loving You Keeps Me Alive’, 뮤지컬 ‘엘리자벳’의 ‘마지막 춤’ 등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뮤지컬 넘버를 소화하며 한층 성숙해진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여기에 정동원의 주특기인 색소폰 연주로 ‘Moon River’, ‘Loving You’를 선보여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가 이어졌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한 ‘황금별’, ‘천개의 바람이 되어’, ‘희망가’ 무대로 콘서트의 열기를 달군 정동원은 트로트부터 뮤지컬 넘버, 색소폰 연주 등 장르를 넘나들며 약 2시간을 풍성하게 채웠다. 정동원은 “이번 공연은 준비하면서 조금 더 설레기도 하고, 조금 더 긴장되기도 하고, 다른 공연이랑 기분이 달랐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생각나는 분도 있었다”라고 ‘할아버지 색소폰’을 선곡한 사연을 털어놨다. 공연 말미, ‘할아버지 색소폰’을 열창하던 정동원은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잘가요 내 사랑’ 무대를 끝으로 관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정동원은 “‘동화’ 콘서트, ‘성탄총동원’, ‘음학회’까지 찾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면서 “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때까지 건강하게,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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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아낌없이' 12곡 꽉 채운 트랙리스트 공개

정동원이 새 앨범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정동원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17일 정동원의 첫 정규 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블 타이틀곡인 '잘가요 내사랑' '물망초'를 시작으로 '할아버지 색소폰' '우리 동네' '너라고 부를게' '먼 훗날' '소녀여' '육십령' '누가 울어' '천개의 바람이 되어'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잘가요 내사랑' '물망초'와 수록곡 '너라고 부를게'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마스터로 활약한 히트 메이커 조영수가 작사 작곡을 맡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아이즈원·우주소녀·권은비와 협업해 다수의 케이팝 히트곡을 만들어낸 정호현(e.one) 윤미래·수지·장윤정 등과 작업한 이유진 등 국내 내로라하는 작가진들이 대거 참여해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이번 앨범은 정동원의 색소폰 연주가 담긴 '할아버지 색소폰' '내일은 미스터트롯' 당시 결승전에서 불러 수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던 '누가 울어' '사랑의 콜센타'에서 임영웅과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 오케스트라 버전을 포함해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로 가득 차 있어 풍성한 귀 호강을 예고했다. 정동원 지난달 24일 공개한 스포일러 인터뷰를 시작으로 소년미와 성숙미가 공존하는 이미지 티저·유튜브 콘텐츠·무빙 리릭포스터 등 다채로운 티저 콘텐츠들로 컴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앨범은 1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1.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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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레인 “건모형같은 가수 되고 싶어요”

가수 김건모·클론·노이즈·이정·채연 등을 배출한 국내 유명 프로듀서 김창환이 노이즈 이후 18년 만에 보이 그룹을 제작했다. 타이틀 곡 '울면서 울어'로 활동 중인 남성 5인조 엔트레인(N-Train). 정정균(24)·정승현(24)·소울제이(본명 이종민·23)·송유진(19)·김상우(19)로 구성된 엔트레인은 트레이닝 기간 3년, 앨범 준비기간 2년이라는 길고도 혹독한 과정 속에서 탄생했다. 오랜기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제대로 뽐내고 있는 엔트레인을 만났다.-가수로 데뷔한 소감은."데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말 신기하고 하루하루가 신난다. 항상 열심히 해서 '가수왕'이 꼭 되고 싶다."(송유진)-타이틀 곡 '울면서 울어'에 대해 설명해달라."남녀가 이별한 후 상대방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김창환 사장님이 직접 작사·작곡했다. 데뷔곡을 댄스곡이 아닌 발라드곡으로 선정한 이유는 가창력을 제대로 보여줘서 '노래 잘 하는 그룹'이라는 말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들 춤도 잘 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빠른 댄스곡도 부르고 싶다."(정정균)-과거 방송활동을 한 적이 있는 멤버들도 있다."2007년도 그룹 타키온으로 데뷔했다. 타키온은 잘 안되서 4년 정도 힘든 시기를 겪었다. 과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대로 실력발휘도 하고 많은 사랑도 받고 싶다."(정정균)""나 역시 2007년 그룹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당시 몬스터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는데 서바이벌 프로그램 MBC '쇼바이벌'에 출연해 타키온과 경쟁을 했다. 하하. 그때는 라이벌이라서 친해질 수 없었는데 5년 후 가수 베이지씨의 소개로 정균이와 친해졌다. 몬스터 이후에 그룹 게리골드스미스의 멤버로도 활동한 적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잘 안됐다. 한참 방황할 때 어린이프로그램 EBS '보니하니'에서 MC를 맡게 됐다. 1년 정도 했다."(정승현)-멤버 김상우는 김건모가 직접 캐스팅했다던데."현 소속사에 오디션을 보러갔던 날 김건모 선배님이 계셨다. 그래서 건모 선배님이 내 오디션을 보셨고, 엔트레인 멤버로 뽑아주셨다. 국민가수 앞에서 노래를 불러야하는 상황이라서 엄청 떨었다."(김상우)-김건모가 조언도 자주 해줄 것 같다."항상 우리들을 응원해주시는 고마운 분이다. 건모선배님께서 '음악은 즐기면서 해야된다'고 말씀해주셨다. 하지만 건모선배님처럼 무대 위에서 음악을 편하게 즐기면서 하려면 뼈를 깎는 아픔과 노력이 있어야하는 것 같다. 김건모선배님처럼 노래를 부를 때 대중을 압도하면서도 여유로울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김상우)-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았다던데."오후 5시부터 새벽 5시까지 트레이닝을 받았다. 잠깐 자고 일어나서 학교를 가야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연습생이 되고 처음 1년 반동안은 하루에 12시간 동안 춤 연습을 했다. 정말 힘들었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송유진)"연습생 기간을 우리처럼 힘들게 보낸 사람도 없을거다. 김창환 사장님이 하루에 잠을 4시간 주무신다. 그러니 연습생인 우리가 더 많이 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노래와 춤 트레이닝을 혹독하게 받았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소울제이)-소울제이 가족 중에 음악을 하는 사람이 많다던데."할아버지가 색소폰과 트럼팻을 연주하시는데 한국음악협회 회장을 역임하셨다. 아버지는 바순하고 베이스를 다룬다. 가족들이 전부 음악에 관심이 많다. 나는 목소리가 악기다.(웃음)"(소울제이)-김상우는 형이 스포츠 선수라고."프로야구 삼성 유격수 김상수 선수가 친형이다. 아버지가 블로그를 하시는데 예전에는 블로그 메인 화면에 형의 사진만 있었는데 이제 내 사진이 메인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 형이 경기에 나갈 때 등장 음악이 엔트레인의 '울면서 울어'다. 팬들이 참 센스가 많은 것 같다."(김상우)-앞으로의 계획."그룹명을 엔트레인이라고 지은 이유는 화학적 반응을 이끌다라는 뜻의 영어단어 Entrain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요계를 이끌고 싶다. 사장님의 명성에 오점을 남기지 않으려면 우리가 잘해야할 것 같다. 사장님의 소망인 '가수왕'이 꼭 되겠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1.07.0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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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게 반했어’ 박신혜, “전 원빈 선배에게 반했죠”

배우 박신혜를 보면 21세기형 순정만화 주인공이 떠오른다.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감정에 솔직한 모습이 배우 박신혜의 매력 포인트다. 박신혜의 실제 모습은 MBC 새 수목극 '넌 내게 반했어'에서 고스란히 엿보인다. 캠퍼스 로맨스물을 표방하는 이 드라마에서 그는 국악과에서 가야금을 전공하는 소녀 이규원 역을 맡아 카멜레온 같이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어필한다. 털털한 성격 때문에 장근석·정용화 등 동료 배우와의 스캔들도 많지만 개의치 않는다는 박신혜와의 발랄한 인터뷰. -국악 신동 역을 맡았다. 실제 집안도 음악에 일가견이 있다던데."아버지는 '프로급' 색소폰 연주 실력을 갖고 있다. 어머니는 오카리나를 연주를 하신다.또 최근에는 아버지가 서울 풍납동에서 실용 음악 연습실을 열었다. 오빠도 통기타 그룹 나무자전거의 객원 보컬 출신이다. 중학생 때부터 공부는 안하고 기타만 치고 다녔을 정도다." -첫 회부터 가야금 솜씨를 뽐냈다."서울예대 교수님에게 한달 동안 배우고 있다. 이제는 연주도 가능하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연주 음악도 내가 직접 녹음한 거다."-첫 회에서 부른 노래가 화제다. 가수 데뷔는."아직은 할 수 없다. 연기를 잘하지도 못하는데 애매하게 양다리 걸치고 싶지 않다. 가수로 앨범은 못내도 작품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다. 언젠가는 박신혜라는 이름으로 앨범이 나올 날도 있지 않을까." -제 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상을 받았다."온라인에서 인기상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팬들이 투표하느라 바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팬들에게는 늘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다. 이번 드라마만 끝나면 꼭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생각이다."-소속사 매니저에게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8년을 함께 했다. 상을 받고 오빠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 빛나는 순간에는 뒤에 있고 어려운 일은 도맡아 하는 고마운 분이다. 이번 수상 소감에서는 부모님을 빼먹어 죄송하다." -정용화에게 꽃다발을 받아 열애설이 불거졌다."용화는 좋은 친구다. 시상식이 끝나고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스타로부터 꽃다발 받은 여배우는 너 밖에 없다'고 치켜세우는데 고마웠다. 씨엔블루 팬들은 '박신혜면 사귀어도 용서된다'고 응원해주더라. 하지만 서로 A형이라 필요 이상으로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친구로서는 좋지만 이성으로는 아닌 것 같다. 하하. 근석 오빠와도 친한 사이일 뿐이다. 믿어달라." -'넌 내게 반했어'는 어떤 드라마인가."캠퍼스 로맨스물이다. 7월에 어울리는 파릇함이 있다. 예술대학을 배경으로 사랑과 우정을 그리고, 꿈을 찾아서 음악에 매진하는 이야기들을 달콤하고 상큼하게 그린다. 음악이 있어, 눈과 귀가 함께 즐거운 드라마다."-국악 신동 역을 맡았다."3대 명창 할아버지를 둔 국악 신동 이규원 역할을 맡았다. 발랄하고 당차고 단순하기까지 하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다고나 할까. 푸하하. SBS '미남이시네요' 캐릭터와 겹친다는 지적도 있는데 분명히 다르다. 전작에서는 너무 순수해서 모든 사람들의 고민에 아파했다면, 규원이는 찔리면 아프다고 말하고, 좋은 일에는 박장대소하는 스타일이다. 불의를 못 참는 성격까지 나를 꼭 닮았다."-함께 연기 해보고 싶은 배우는."당연히 원빈 선배님이다. '아저씨' 보고 반했다. 지금까지 남자 배우를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근데 '아저씨'를 보고 난리가 났다. 푸하하. 스타를 사랑하는 소녀가 된 기분이랄까. 꼭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이상형은."날카로운 외모를 좋아한다. 샤프하면서도 자상한 스타일이면 오케이다. 아버지와 오빠 키가 180cm가 넘어서 그런지 키 큰 남자가 좋다."-자연 미인이다."성형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사실 턱이랑 코가 살짝 갈라져있다. 지인들은 주사라도 맞으라고 하더라. 근데 이 외모에 어느새 정이 들었나 보다. 이제는 지금 모습이 마음에 든다. 바꿀 생각도 없다." -박신혜에게 이승환이란."데뷔시켜주신 분 이상의 감정이다. 초등하교 6학년 때 처음 뵜다. 오디션을 봤는데 '가수나 노래 뭐 좋아해'라고 물으셨다. 난 '강타 오빠의 '북극성'이요'라고 대답했다. 그땐 이승환이 누군지 몰랐다. 선배님이 매니지먼트 사업을 정리하면서 나도 드림 팩토리를 떠났다.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이 보고 배워'라고 하시는데 원망스러워서 눈물이 났다. 뵐 때마다 뭉클한 분이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사진=이영목 기자 [ymlee@joongang.co.kr] 2011.07.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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